- 저자
- 조천호
- 출판
- 동아시아
- 출판일
- 2019.03.29
📖 책 소개
<파란하늘 빨간지구>는 전 국립기상과학원장인 조천호 박사가 집필한 책으로, 기후변화와 인류세, 그리고 지구 시스템에 대한 통합적 논의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기후변화의 원인과 그로 인한 영향, 그리고 우리가 직면한 현실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 저자 소개 - 조천호
조천호 박사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대기과학자이자 기후 전문가로, 국립기상과학원장을 역임하였습니다. 그는 30년간 기상과학 분야에서 활동하며, 세계 날씨 예측을 위한 수치 모형과 지구 탄소 추적 시스템을 국내에 처음으로 구축한 선구자입니다. 현재는 경희사이버대학교 미래인간과학스쿨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기후변화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와 강연을 통해 대중에게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 책에서 다루는 주요 내용
기후변화의 과학적 이해
이 책은 기후변화의 과학적 원리를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합니다. 산업혁명 이후 인간 활동으로 인해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가 증가하면서 지구 평균 기온이 상승하였고, 이는 극한 날씨의 빈도와 강도를 높이는 등 다양한 기후 변화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변화를 과학적 데이터를 통해 명확하게 제시하며, 독자들이 기후변화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인류세와 문명의 위기
저자는 현재 우리가 인류세(Anthropocene)라는 새로운 지질시대에 진입했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인간의 활동이 지구 환경과 생태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시대를 의미합니다. 특히, 기후변화는 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니라, 우리의 문명과 생존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사회적 변화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미세먼지와 환경 문제
책에서는 미세먼지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환경 문제도 다루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환경 오염 물질로, 우리의 건강과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임시방편이 아닌,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기후변화의 사회적 영향
기후변화는 생태계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안보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기후변화로 인한 자원 부족은 사회적 갈등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국가 간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과 포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파란하늘 빨간지구>는 단순히 기후변화의 과학적 사실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 책이 가진 진짜 힘은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현실 인식의 충격을 안겨준다는 점이다.
조천호 박사는 말한다.
“지금 우리는 과학적으로,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시대를 살고 있다”고.
기후 위기는 더 이상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니며,
눈앞에 닥친 현실이며, 미래 세대를 위한 '선택의 문제’가 아닌 ‘책임의 문제’가 되었다.
우리는 이미 많은 증거를 통해 기후변화가 우리 삶에 실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상기후, 산불, 홍수, 폭염, 미세먼지… 이제는 그저 ‘불편한 일상’이 아닌 재난이 되어 돌아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변화는 점진적이거나 미래형이 아닌, 바로 지금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기후변화를 먼 문제로 여기며 ‘정부가 해결해 줄 일’, ‘전문가들의 이야기’로 치부하고 만다.
조천호 박사는 이런 인식을 강하게 경고하며, 기후 위기 대응은 전문가나 정책의 영역에만 맡길 일이 아니라, 모든 시민이 참여해야 하는 실존적 과제임을 강조한다.
책은 특히 ‘개인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짚는다.
소비 습관, 에너지 사용, 교통 수단, 식습관 등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치는 선택 하나하나가 결국 지구의 온도, 대기의 질, 우리의 미래를 결정짓는 실마리가 된다는 것이다.
기후 문제는 거대한 시스템의 문제인 동시에, 우리 삶의 작은 습관과 태도를 바꾸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말한다.
또한 이 책은 ‘연결’에 대해 강조한다.
기후 위기는 환경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불평등, 경제 구조, 정치 시스템, 교육 방식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가장 먼저 피해를 입고, 가장 적게 배출한 사람들이 가장 큰 대가를 치러야 하는 모순된 구조 속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은 단순한 ‘감축’이 아니라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방식의 삶 전체로의 전환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파란하늘 빨간지구>는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는 어떤 미래를 살고 싶은가?”
그리고 조용히 대답한다.
“지금, 당신의 선택이 지구의 색깔을 바꾼다.”
이 책을 읽은 후에는, 파란 하늘을 당연하게 여기던 나날이 얼마나 소중하고도 깨지기 쉬운 것이었는지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파란 하늘을 지키기 위해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그 실천의 출발점에 선 기분이 든다.
☑️ 이제는 알았으니, 행동할 차례다.
『파란하늘 빨간지구』는 우리 모두에게 그 출발의 책임과 용기를 안겨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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